남북 명단 교환…北측, 이의제기

입력 2013-06-11 17:19  

'대표단' 신경전


남북은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당국회담에 참여할 대표단 명단을 11일 교환했다. 그러나 우리측 대표단 명단에 대해 북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날 오후 5시까지 명단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정부당국자는 “우리측은 발표문에 나온대로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 해결할 당국자를 수석대표를 내세웠고 북측은 앞서 밝힌대로 ‘상급 인사’를 단장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남북 당국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신뢰관계 구축의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12일 회담에서 남북간 많은 난제에 서로 충분히 협조해 국민들이 바라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남북회담에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정 총리는 특히 “개성공단 조업중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재발방지, 금강산 관광객 신변 안전보장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진전이 있어야 남북관계도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남북당국회담에서 채택될 공동 문서에 비핵화 문제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남북관계가 발전되려면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진전이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우리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된 국제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일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언급은 정부가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하겠다는 뜻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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