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비싸 거리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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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11일 ‘골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달 27~30일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내용에 따르면 ‘골프 칠 줄 안다’는 응답자(223명)는 18%로 성인 10명 중 2명이 골퍼였다. 국내 골프 인구(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는 1992년 2%에서 2000년 5%, 2007년에는 9%로 증가했고 6년 만에 2배인 18%에 이르렀다.
골프 인구를 성별로 보면 남성 29%, 여성 8%였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25%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는 각각 21%였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35%), 화이트칼라(26%)가 많았다. 골프를 칠 줄 아는 응답자 가운데 최근 1년간 골프 경험을 물었더니 실제 골프장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은 48%였다. 골프연습장만 다닌 사람은 63%, 스크린골프장을 찾은 사람은 60%였다.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인가에 대한 인식은 찬반이 팽팽했다. ‘사치스럽다’고 답한 사람은 48%였고 ‘아니다’가 47%였다. 1992년에는 국민의 72%가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했고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18%였다.
사치스럽다는 반응은 62%(1995년), 57%(2000년), 51%(2004년), 43%(2007년)로 꾸준히 줄다가 이번에 다시 늘어났다. 한국갤럽 측은 “골프는 입문 후 첫 라운딩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인식했으며 젊은 층에서는 사치스럽지 않은 운동이라는 인식이 더 많았다.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들(223명) 중에서는 사치스럽다 34%, 아니다 62%였고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들(993명)은 사치스럽다 51%, 아니다 43%였다.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정이 허락된다면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배울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29%였다. 이는 2007년의 40%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20대(44%), 30대(46%), 학생(45%), 화이트칼라(38%)에서 높게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골프 선수(2명 선택)는 최경주(26%) 박세리(16%) 신지애(5%) 최나연(3%) 양용은(3%) 등의 순이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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