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2005년 이후 8년 만에 렉서스 신형 IS를 선보였다. '운전하는 즐거움'을 강조한 이 차는 공격적인 외모와 정숙한 승차감, 과감한 움직임 등 반전 매력을 가졌다. 지난 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신형 IS를 시승해봤다.
외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스핀들 그릴'이란 이름의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이다. 방직기 실타래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그릴은 입을 벌린 짐승 같은 인상을 준다. 여기에 'L'자 모양으로 치켜 올라간 LED(발광다이오드) 주간 주행등은 공격적인 느낌을 더한다.
파격적인 외형과 달리 실내는 안락함을 강조했다. 앞좌석은 높이를 20mm 낮춰 운전석에 앉으면 시트에 폭 안긴 듯 밀착감을 준다. 핸들(스티어링휠)은 각도를 3도가량 세워 급격한 핸들 조작에도 자세 변화가 적다. 이 때문에 차체를 과격하게 틀어도 좌석 자체가 단단히 잡아주는 느낌이다.
뒷좌석의 경우 넉넉한 공간으로 아늑함을 더했다. 2세대에 비해 차체가 길어지면서 뒷좌석의 길이와 폭도 각각 50mm, 10mm 늘어났다. 여기자가 앉았을 때 한 뼘 이상 무릎 공간이 남는 정도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실내의 안락함이 정숙한 주행감으로 이어진다. 초반의 순간 가속력은 약한 편이지만 페달을 밟은 정도에 따라 미세하게 반응한다. 2세대와 비교해 파워트레인을 바꾸지 않았음에도 차체 몸무게를 10kg 경량화 한 결과다.
그러나 서킷의 코너 구간에 들어서자 신형 IS는 또 한 번의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급격한 각도에도 끈끈한 접지력과 당돌한 코너링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서킷에 익숙지 않던 여기자에게 코너링의 재미를 알게 해 줄 만큼 IS는 곡선 구간에서 스포츠세단의 주행 성능을 과시했다.
시승 장소를 선회구간이 많은 인제 스피디움으로 고른 이유도 이 같은 주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일 터. 고바야시 렉서스 개발센터 부수석 엔지니어는 "IS는 운전하는 재미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게 한 점이 경쟁력"이라며 "차와 운전자의 대화가 가능할 만큼 드라이버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말했다. 무작정 몰아 부치는 스포츠카보다 주행 성능과 더불어 정숙함을 갖춘 차를 찾는다면 신형 IS에 주목해 볼 만하다.
인제=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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