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일과 사랑 모두 나에게 소중한 것”
연예인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항상 인기를 끌지만, 한 사람의 사랑을 받기에는 용기가 필요한 직업이다. 올해 만 28세 박기웅에게도 ‘사랑’ ‘연애’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하지만 그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의 큰 인기로 팬들과 함께하는 요즘이 무척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박기웅에게 일과 사랑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한경닷컴 w스타뉴스는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박기웅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돌발 질문을 던졌다. “박기웅에게 팬이란?”
◆ 박기웅, 팬들의 사랑은 어머니와 같다?
현재 박기웅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다양한 연령대와 다국적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국적이 다른 팬들의 차이점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일본 팬 분들은 관전하는 문화가 다르다. 촬영장에 오셔서 멀리서 가만히 바라봐 주시고, 반면 중국 팬들은 환호를 격정적으로 크게 해주신다. 한국 팬 분들은 그 사이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국적이 다르다고 더 애정이 가고 그런 것은 없다. ‘팬들의 사랑은 어머니의 그것과 같은 것 같다’라는 말이 있듯이 무조건적인 사랑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사실 팬이라고 지칭해서 그렇지 배우를 비롯해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꾸준히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공감해주는 것이 배우라는 직업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털어놨다.
이어 “많은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상업 영화를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글래디에이터’ ‘아바타’ ‘타이타닉’을 인상 깊게 보고 좋아하는 영화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 역시 작품을 고를 때 많은 부분을 보지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중성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기웅은 팬들과 대중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배우였다. 그렇기에 다양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요즘이 바쁜 스케줄로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 사랑과 일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 박기웅
팬들과 사랑하는 배우라는 직업은 사랑과 일,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박기웅에게 “일과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사랑을 안 한 지 오래됐다. 사랑을 하고 싶은데 참는 것이 아니고, 바쁘다는 핑계도 시간 많을 때도 안 했으니 아닌 것 같다. 그냥 지금이 좋아서 사랑을 안 해도 외로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만날 기회가 없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인 것 같고, 이러던 중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일과 사랑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둘 다 선택할 것이다. 모두 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왔는데 놓칠 수 없다”
특히 박기웅 사랑과 일을 나누는 것은 마인드의 차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사랑과 일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비슷한 부분인데, 제가 또래 보다 20대에 일을 많이 해 개인적인 여행을 못 가봤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이동하는 것도 여행이라고 생각하니 촬영장을 오는 것도 여행 온 것처럼 즐겁다. 물론 공과 사는 구분하지만 그 속에서 요소요소를 즐기는 것이 기쁘다. 사랑과 일도 나눠서 생각하지 않는 마인드라면 정해진 틀이 있더라도 둘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다가올 그의 사랑에 대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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