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쇼크…변동장세 투자전략은 "대형株 펀드 분할 매수 나서라"

입력 2013-06-12 17:19   수정 2013-06-13 03:23

목표수익률 年6~7%로…원금보장형 ELD에 관심


‘예금 금리는 자꾸 떨어지는데 주식까지….’

코스피지수가 12일 1910선까지 깨지자 금융회사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마다 향후 전망과 대응전략을 묻는 전화가 쏟아졌다. 특히 부유층이 펀드에 많이 편입한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 반전하지 못하자 실제 환매에 나선 사람도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자산 포트폴리오를 급하게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과거보다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목표 수익률 연 6~7% 선으로

각 금융사의 PB센터는 주식과 채권, 환율까지 ‘트리플 약세’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유연한 자세를 취할 것을 권유했다. 김도현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팀장은 “변동성이 커진 만큼 4~5개월에 걸쳐 대형주펀드 위주로 분할매수할 것을 추천한다”며 “연 6~7% 수익률을 목표로 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도 괜찮다”고 말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부장은 “초저금리에도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자금이 이동하지 않고 있어 PB고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요즘엔 목표 수익률이 연 6%대인 원금보장형 지수연동예금(ELD)을 많이 소개한다”고 했다.

김기홍 한화생명 강남FA센터장은 “시장이 불안해지자 고소득층이나 자산가 사이에서 상속·증여 문의가 늘었다”며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주가지수에 따라 추가 수익이 가능한 금융상품이나 비과세 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상품 중에선 한번에 목돈을 넣는 즉시연금보다 비교적 거액을 매달 일정 기간 넣은 뒤 10년 뒤 목돈을 받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한다.

강남권 부유층에서 채권 수요도 커지고 있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에서 거의 매달 수천억원씩 빠졌는데도 채권형펀드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면서도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에선 저금리 시대의 대안 투자처로 채권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돈이 몰릴 곳은 채권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도 많았던 종목 더 올랐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개인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외국인 수급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이를 활용한 투자를 활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시장 자료를 갖고 외국인 변동성이 업종별로 똑같이 확대됐을 때 수익률이 유리한 업종을 뽑아봤다”며 “자동차와 부품, 통신서비스, 지주회사, 디스플레이, 건설, 조선, 화학 등의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두산삼성SDI 현대차 기아차 SK텔레콤 현대미포조선 강원랜드 LIG손해보험 등을 꼽았다.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면 외국인 매도가 몰렸던 종목의 주가가 더 많이 뛰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는 외국인 매도 종목의 주가가 결국 더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에이 LG생명과학 비에이치 락앤락 씨젠 덕산하이메탈 네오위즈게임즈 등 코스닥 종목에서 이런 경향이 강했다.

외국인 매물 부담이 덜한 코스닥의 중소형주로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 이번주 들어 코스피지수는 0.81% 하락했으나 코스닥지수는 1.9% 반등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등 국면에선 코스닥시장의 상승 탄력이 더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길/장규호/강지연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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