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원의 저주?…승승장구하던 젬백스, 6월 5000억대로 반토막

입력 2013-06-12 17:20   수정 2013-06-13 03:24

Stock & Talk


올 3월 중순 5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며 ‘1조 클럽’에 재진입한 젬백스의 ‘승승장구’는 3개월도 채 가지 못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췌장암 백신 임상시험 실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추락했다. 젬백스는 지난 4일부터 주가가 하한가를 치기 시작해 4거래일간 47%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지난 10일 4957억원까지 줄어드는 등 ‘반토막’ 났다.

현재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제약·바이오주들이 임상시험 실패로 주가 하락을 겪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젬백스처럼 시가총액이 반토막 날 정도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증권업계는 젬백스가 제약·바이오 코스닥 종목으로서는 드물게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셀트리온씨젠 두 곳뿐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업가치)을 보장하기 힘든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주가를 올린 종목들은 작은 부정적 이슈에도 쉽게 주가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며 “젬백스처럼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몸집을 크게 불린 기업일수록 그런 위험성에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지 오래지 않아 쉽게 주가가 추락한 사례는 종종 있었다. 안랩은 창업자인 안철수 의원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부각된 지난해 3월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가입해 약 6개월간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안 의원이 보유 중인 안랩 지분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밀렸다.

이 종목은 줄어든 시총을 채 회복하기도 전에 안 의원이 문재인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시가총액이 3600억원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아이마켓코리아 역시 지난해 12월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면서 5일간 1조원 클럽에 머물렀으나 이듬해 초 해당 종목의 주식을 17% 보유한 가울투자자문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시가총액이 7579억원까지 줄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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