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업자 다시 30만명대 밑돌아

입력 2013-06-12 17:26   수정 2013-06-13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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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고용 동향
자영업자 5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다시 30만명대(전년 동기 대비)를 밑돌았다. 지난해까지 크게 늘던 자영업자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2일 통계청의 ‘5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3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5000명 늘어났다. 지난 4월 석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34만5000명)했던 취업자 증가 수는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내린 60.4%를 나타냈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지표 둔화 이유에 대해 “석가탄신일(5월17일)이 조사 대상 기간에 들어간 여파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연휴 효과를 감안할 때 고용 여건이 1분기보다는 미약하게나마 나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5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해 3분기(50만6000명) 4분기(34만2000명)보다 저조했다. 지난 4~5월 평균으로는 30만5000명 늘어나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그 폭은 10만5000명으로 지난 2월(7만9000명) 이후 가장 작았다.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18만9000명)도 2월(22만2000명) 이후 석 달째 20만명대에 못 미쳤다.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7000명 줄어들어 2011년 2월(-13만명)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9월까지 매달 10만명 이상 급증하던 자영업자는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공 과장은 “자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조조정을 겪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감소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도·소매와 음식숙박, 부동산 등 자영업자의 진출이 활발했던 영역에서 취업자가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은 66만1000명 증가했다. 임시직(-19만명)은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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