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급격한 자금유출로 지목
"특정 펀드로 흔들리긴 힘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공세가 그칠 줄 모르자 증권가에서는 갖가지 소문과 추측이 나돈다. 특정 펀드가 매도 ‘폭탄’을 돌렸다는 의구심도 그 중 하나다.
‘폭탄’을 던진 것으로 지목된 곳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다.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이어지자 ‘현금인출기’나 다름 없는 한국,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주식을 발빠르게 유동화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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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이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우려로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투자자산을 정리 중이고, 신흥시장 투자파트의 펀드매니저들이 물갈이된 사실도 블룸버그 등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블랙록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청산했거나 최소한 기존 시각을 바꿨을 개연성이 꽤 큰 얘기들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특정 펀드의 공세로 몰아가기엔 무리라는 반론도 상당하다. 아이셰어 EEM 등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블랙록 펀드 상당수가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형이라 “주가가 빠지려면 삼성전자뿐 아니라 현대차 포스코 등도 함께 급락했어야 한다”는 논리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뱅가드가 올 상반기 10조원에 육박하는 한국 주식을 파는 중에 블랙록 매물까지 겹쳐 충격이 컸을 뿐이란 게 이들의 시각이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덩치 정도면 작정하고 주가를 끌어 내려도 금세 다른 펀드가 받아낸다”며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금융시장이나 회사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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