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윤 눈물, 돈 없던 무명 시절 “아버지 병문안도 못 가”

입력 2013-06-12 18:07  


[김보희 기자] 배우 조재윤이 무명생활 이야기에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월12일 SBS ‘좋은아침’에 조재윤은 출연해 “극단 시절 무대 미술 감독을 꿈꿨다. 배우로 전향하면서 10년이 넘는 무명 생활을 거쳤다”라며 “일 년에 140만원에서 500만원을 받았다. 서른여섯 살까지 어머니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했다”며 무명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조재윤은 “술을 먹고 들어오면 새벽에 조용히 잤다. 그러면 어머니가 이 침대 맡에 2만∼3만 원을 놓고 나가셨다. 그러면 그 돈을 받아서 대학로 가는 차비로 쓰고 술도 먹고 그랬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버지가 십 년 전 병원에 계실 때도 못 찾아갔다. 과일 살 돈도 없어서 병문안을 가지 못했는데 정말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던 어머니는 어깨를 두드리며 “없어서 못 줬지 괜찮다. 죄송하긴 뭐가 죄송해”라며 아들을 위로했다. 조재윤은 나지막이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조재윤 눈물 고백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재윤 눈물 안타깝다” “가족의 힘으로 견딘 조재윤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께요” “조재윤 눈물 보니 씁쓸하네. 무명 배우분들 힘내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재윤은 MBC ‘구가의서’에서 마봉출 역으로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출처: SBS ‘좋은아침’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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