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6개월來 최고…3년물 0.08%P ↑

입력 2013-06-13 03:27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국고채 금리가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로 급등했다. 미국 등 선진국 채권 금리 상승으로 신흥국 투자 매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외국인의 급격한 국채선물 포지션 변경이 불안을 증폭시켰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0.08%포인트 오른 연 2.88%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18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은 0.08%포인트 오른 연 3.08%, 10년물은 0.11%포인트 오른 연 3.31%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이로 인한 선진국 채권 금리 상승이 외국인 투자자금의 ‘엑소더스(대탈출)’로 이어지는 일이다. 김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만 해도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적극적으로 순매수하다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자 투매가 시작됐다”고 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장중 한때 7000계약 넘게 순매수했으나 오후 들어 빠르게 순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결국 613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싱가포르 국채 금리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를 상향 돌파하는 등 아시아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우리만 굳건하게 버티긴 어렵다는 심리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화가치의 빠른 하락으로 비상이 걸린 인도네시아도 이날 중앙은행 예치금 금리를 급작스럽게 0.25%포인트 올리며 아시아 채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아직까지 외국인의 본격적인 이탈 징후가 없는 만큼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의 방향성을 읽기 위해선 오는 18~19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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