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 쉐프"…삼성, 스타 요리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가전 만든다

입력 2013-06-13 07:34   수정 2013-06-13 10:09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서기 위해 스타 요리사(쉐프)들과 손을 잡았다.

회사 측은 13일 프랑스·미국에서 손꼽히는 요리사 5명과 함께 '클럽드쉐프' 프로젝트를 런칭하고 프리미엄 주방가전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13일 밝혔다.

선정된 요리사들은 프랑스 미슐랭가이드의 3스타 레스토랑 쉐프인 미쉘 트로와그로, 2011년 프랑스 최우수 기능장으로 꼽힌 파리 명문 요리학교 '페랑디'의 에릭 트로숑 교수, 미국 최소연 3스타 쉐프인 크리스토퍼 코스토프, 프랭크 카트로노보, 프랭크 팔시넬리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출시까지 참여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의 강점인 하드웨어 기술에 전문가적 지식과 경험을 통한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쉐프의 열정과 혼이 담긴 주방가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클럽드쉐프' 프로젝트에서 단순히 제품에 요리사들의 노하우를 더하는 형태의 협업에 그치지 않고, 주방가전을 이용하는 소비자들과 제품 사용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경험을 공유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의 참여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식재료를 관리하는 법과 조리하는 방법 등 요리사들의 고급 조리 노하우를 제공받고, 가정에서의 건강한 식습관 구현과 고급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클럽드쉐프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 주방가전을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소비자들이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가치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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