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이로써 지난해 7월과 10월, 올해 5월 총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하된 뒤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달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연이어 금리를 조정하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주요국 거시경제지표의 점진적 개선세와 국내 경기회복 가능성 등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보인다.
이번 동결 조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 국내 채권전문가 2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8%가 6월 기준금리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금리 동결 발표 직후에도 1133원 대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13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5원 내린 113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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