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필 IBK투자전략 팀장은 "대외 변수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증시 여건이 진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19일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출구전략을 부인한다면 증시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1880~1900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 이라며 "이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예정돼 지지선이 예상보다 다소 뒤로 밀릴 순 있지만 지지력은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선물·옵션 시장 동향은 코스피지수에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서 팀장은 "최근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며 "동시만기일에 9월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해야 하는데 9월물이 싸면 매수차익잔고를 털어버릴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가 돼온 연기금의 개입 가능성과 관련, "주가가 내려가면 저가 매수할 가능성이 있다" 면서 "동시만기일이라 들어오더라도 장 막판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팀장은 "지금 저가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며 "1870~1880선에서 반등하면 그동안 많이 빠진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라"고 권했다. 그는 "대형주, 산업재, 소재주의 강세를 논할 시기가 아니다"며 이들 업종에 대해선 투자를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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