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상회, 프랜차이즈 유통·마케팅 10년 노하우 응축

입력 2013-06-13 11:06  



국내산 돼지 생고기 프랜차이즈를 찾기 힘든 이유는

국내산 돼지 생고기를 아이템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으로 나타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를 위해 프랜차이즈 수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돼지고기 관련 프랜차이즈 수는 어림잡아 100여 개 정도. 하지만 국내산 돼지 생고기를 아이템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수는 전국적으로 3-4개 가량. 그나마 가맹점 수를 80개 이상 확보하고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하는 전문 프랜차이즈는 ‘종로상회’가 유일하다.

외식전문가들은 국내산 돼지 생고기를 아이템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수가 극히 적은 이유를 수입산에 비해 뒤쳐지는 국내산의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게다가 냉장돈육의 유통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전국적인 신속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고.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국내산 돼지 생고기로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는 종로상회(박정인 대표)의 황위영 본부장은 유통과 마케팅을 모두 아는 전문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꼽았다.

그에 따르면, 국내산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는 양돈업계 및 돼지고기의 유통체계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등 여러 면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동시에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통 한 쪽만 아는 전문가들은 많은데 다방면을 섭렵한 전문가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종로상회는 프랜차이즈 유통·마케팅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은 전문가들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국내산 돼지 생고기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감하게 산지직거래를 선택해 유통비용을 대폭 줄였다. 최대 7단계에 이르는 돼지고기 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이면서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일부 수입산 돼지고기 외식업체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다.

‘쓰리고 행복유통시스템’을 구축, 전국 모든 가맹점에 길어도 일주일 안에 냉장 상태의 싱싱한 국내산 돼지고기를 직접 배송하고 있다. 이처럼 월등한 가격 경쟁력과 직영물류를 기반으로 2013년 6월 현재 전국적으로 가맹점 80여 개를 확보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종로상회의 성공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산 돼지 생고기로는 절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지 말라는 외식업계의 오랜 불문율이 종로상회에 의해 보기 좋게 깨졌기 때문이다.

종로상회의 성공은 국내 양돈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양돈업계에서도 국내산 돼지고기를 주요 아이템으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가맹점이라는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돼지고기 수요의 확보는 돼지고기 가격 등락 폭을 줄일 수 있어 양돈업계로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하는 데 필수요소다.

종로상회의 박정인 대표는 “국내산 돼지 생고기로 프랜차이즈에 성공한 경우가 없어서 처음에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한사코 말리는 분들이 많았다” 며 “지금은 소비자들에게는 맛있고 싱싱한 국내산 돼지 생고기를 저렴한 값에, 양돈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해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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