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성인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만 10세 이상 49세 이하 스마트폰 사용자 1만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만 10~19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로 전년(11.4%)보다 7.0%포인트 증가했다. 20대는 13.6%, 30대 8.1%, 40대는 4.2%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성인 평균 중독률(9.1%)보다 두 배 높았다. 전체 인구의 중독률은 11.1%로 전년(8.4%) 대비 2.7%포인트 늘어났다.
이용자들은 하루평균 4시간씩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중독자는 사용 시간이 무려 7.3시간에 달했다. 중독자는 1회 평균 19분씩 하루 23차례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스마트폰과 달리 지난해 전체 인구의 인터넷 중독률은 7.2%로 전년(7.7%)보다 0.5%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10.7%로 전년(10.4%)보다 늘어났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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