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초중고 강의·외국어까지 콘텐츠 강화

입력 2013-06-13 17:02   수정 2013-06-14 02:36

올레tv·B tv·유플러스, 교육업체와 잇단 제휴
사교육 열풍·교육격차 문제 해소 통로 기대



“정보통신기술(ICT)은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른 자녀의 기회 격차를 완화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다.”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 회장은 KT의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이런 도구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업체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교육용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IPTV가 지나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고 교육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TV로 홈스쿨링

IPTV 업체들은 영·유아와 초·중·고교생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레tv(KT)와 B tv(SK브로드밴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는 각각 4만5000여편, 3만3000여편에 이른다. 유플러스TV(LG유플러스)도 9000편 이상의 교육용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B tv는 유아교육 전문업체 한솔교육과 제휴를 통해 ‘재미나라’ ‘활짝e한글’ ‘활짝e영어’ ‘한자대모험’ 등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언어능력 인지능력 신체발달능력 사회성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에듀모아 천재교육 강의 콘텐츠도 있다. 올레tv는 두산동아 수박씨닷컴 비상교육 교학사 지학사 종로학평 등과 제휴를 통해 초·중·고교 강의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이들 프로그램 가격은 편당 300~1500원이다. 월정액 요금은 3000~4만원이다. 국내 가계의 월평균 학원비(18만5087원, 통계청)에 비해 저렴하다. 비싼 학원비를 따로 지급하지 않고도 집에서 TV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셈이다.

○영어·중국어 교육도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도 TV로 배울 수 있다. 올레tv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졸업한 사립학교 푸나후스쿨 교과서를 교재로 한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관련 콘텐츠 816편을 추가 과금 없이 서비스하고 있다. 이 밖에 기초영어 프로그램과 영어 동요·동화, 영어로 배우는 과학 수학 음악 미술 등 4000여편의 영어 홈스쿨링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KT는 “가이드북을 제공해 부모가 자녀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유플러스TV는 중국어 조기 교육 열풍을 반영해 유아를 대상으로 한 중국어 교육 콘텐츠를 도입했다. ‘중국어유치원’은 유아와 어린이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외 애니메이션 500여편을 중국어 더빙으로 제공한다.

○사교육비 절감 효과 기대

ICT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동등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격차를 해소할 해법으로 제시돼 왔다. 국내에선 지나치게 높은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할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EBS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영·유아 교육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이렇다 할 디지털 교육 서비스는 없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의 가정이 보고 있는 IPTV 등 유료방송의 교육용 콘텐츠를 좀 더 보강하면 가계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경쟁이 활성화되면 보다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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