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硏'부자 리포트'
투자용 부동산 연 평균 6.3% 수익…62%가 상가 보유
서울이 7만8000명 '최다'
증가율은 울산이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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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 부자 3명 중 1명은 향후 수익률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대상으로 국내 부동산을 꼽았다. 이들 부자가 보유한 투자용 부동산 중에선 상가가 62.4%로 가장 많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3일 발표한 ‘201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이나 기타 실물자산을 제외하고 금융자산만 10억원이 넘는 한국 부자는 작년 말 기준 16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말(14만2000명)에 비해 14.8%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며 둔화됐던 2011년 증가율(8.9%)보다 다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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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경영연구소는 한국은행의 ‘금융자산통계’를 비롯해 통계청의 가구자산 분포, 국세청의 개인소득 분포 등을 활용해 부자 숫자를 산출했다. 이 가운데 전국 456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투자 대상 및 경기 전망 등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자들 중 32.5%가 앞으로 수익률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대상으로 ‘국내 부동산’을 꼽았다. 12.9%는 국내 주식이라고 답했으며, 11.8%는 해외 부동산을 투자유망대상으로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자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이나 해외 펀드 등을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토지 외에 투자용 부동산을 갖고 있는 부자들 중 62.4%는 ‘상가’를 투자용 부동산으로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파트(39.3%)와 오피스 빌딩(11.5%)이 뒤를 이었다. 이들 투자용 부동산의 연평균 수익률은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기대수익률은 연평균 9.1%라고 응답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 경기 전망을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인해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더욱 보수적으로 변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현금 및 예·적금이 46.3%로 가장 많았고 △투자·저축성 보험 17.5% △주식 15.6% △펀드 12.2%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예·적금 비중(42.3%)은 늘어난 반면 주식 비중(17.7%)은 줄었다.
○지역별 쏠림 현상 완화
지역별로 부자들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7만8000명으로 파악됐다. 전국에 있는 부자 중 절반 가까이가 서울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서울에 살고 있는 부자는 연평균 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 부자 증가율(연평균 14.9%)에는 약간 못미쳤다. 이 기간 부자들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울산으로 연평균 19.6% 늘었다.
부자의 지역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서울시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살고 있는 부자의 비중은 2009년 39.2%에서 2012년 37.6%로 낮아졌다. 부자 숫자는 강남구 1만2500명,서초구 9400명, 송파구 7500명, 양천구 4400명, 영등포구 및 용산구 각각 3300명 순이었다.
노현곤 KB경영연구소 팀장은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산가들이 손자나 손녀에게 부를 증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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