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대성산업, '회사채' 갚고 '금융권대출·ABS'로 자금 조달

입력 2013-06-13 17:42  

'STX여파'로 회사채 시장 불안정…10월 만기 회사채 1100d억원 조기상환 예정
900억원 매출채권 유동화증권 이르면 7월 발행 예정



이 기사는 06월13일(06: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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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차환발행하는 대신, 금융권 대출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대체하고 있다. STX팬오션의 법정관리로 회사채 시장이 불안하고,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떨어져 회사채를 발행하기엔 장애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올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100억원의 조기 상환을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900억원의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주관을 맡아 빠르면 7월 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성산업은 지난 5월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1000억원도 차환 발행 대신 자체자금으로 상환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STX 사태로 회사채 시장에서 BBB급이 발행하기 어려워졌다"면서 "미리 자금을 마련해 유동성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대성산업은 최근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로부터 6000억원 한도의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2년간 필요한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산은과 정금공은 지난 2월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씩 빌려준 5개월짜리 단기협조융자를 지난달 29일 만기 2년의 신디케이션론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정금공은 만기 1년의 1000억원도 추가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지주사인 대성합동지주로부터 440억원을 단기 차입했고,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준비하고 있다. 신도림 디큐브시티의 호텔도 지난 2월 제이알투자운용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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