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2분기 실적 부진 3분기에 만회 기대"-대우

입력 2013-06-14 07:20  

KDB대우증권은 14일 정유업종에 대해 관련기업 실적이 2분기에는 부진하겠지만 이익 지표 반등에 비춰 3분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정유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 밑돌 확률이 크지만 정제 마진이 이미 반등하고 있어 3분기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높다"며 "정제 마진은 3분기 중에 추가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미 정기보수에 들어갔던 설비들이 대부분 재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하반기에는 설비 증설이 거의 없어 공급이 늘어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3분기에는 드라이빙 시즌의 최성수기에 진입하고 발전용 수요가 확대되면 휘발유, 연료유를 중심으로 마진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2분기에는 정유사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3분기 빠른 반등을 감안해 관련주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을 추천했다.

최선호주로는 SK이노베이션을 꼽았다. 내년 하반기 대규모 파라자일렌(PX) 설비 증설로 물량 증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정유 부문이 지난 4월 부진했으나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S-Oil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PX 마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저평가된 상태이고, 배당 수익률도 3.7% 수준으로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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