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회장 "줄대기·관료적 문화 혁신하겠다"

입력 2013-06-14 17:39   수정 2013-06-15 02:00

우리금융 회장 취임 … 지주사 조직·인력 30% 이상 축소

지주사 부사장에 정화영·김장학·김승규 씨




우리금융지주 ‘이순우호(號)’가 공식 출범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14일 취임식을 열고 “기업 가치를 높여 오랜 숙원인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직혁신을 위해 인사청탁자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민영화 달성해 새 전기 마련”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우리금융은 정적이고 보수적인 공기업 문화가 조직에 토착화돼 그룹의 경쟁력은 땅에 떨어졌고 시장의 평가는 냉혹해졌다”며 “줄대기가 성행하는 정치적 조직, 방만하고 비대해진 관료적 조직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화두로 △조직 혁신 △경영 효율화 △민영화 달성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조직혁신을 위해선 인사 청탁을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인사 청탁은 철저히 배제하고 인사를 청탁한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경영효율화를 위해선 국내 영업을 강화하는 것 외에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5% 수준에 불과한 해외수익 비중을 15%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그룹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시장 논리에 맞고 모든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민영화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주사 조직·인력 30% 이상 축소

우리금융은 이날 지주사 조직과 인력의 30% 이상을 축소하는 개편안을 확정했다. 현재 지주사 내 17개인 부서는 9개로 통폐합했다. 150여명인 지주사 인력도 100명가량으로 줄였다.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부사장직은 5명(1명은 공석)에서 3명으로 줄였다. 우리은행 인사담당인 정화영 부행장과 중소기업담당인 김장학 부행장, 김승규 우리신용정보 대표가 지주사 부사장에 올랐다. 우리은행도 일부 조직 개편을 했다. 부행장이 맡았던 자금시장본부는 상무급 조직으로 축소하고 기존 상무급이 맡았던 주택금융사업단은 본부로 확대해 부행장이 맡도록 했다. 남기명 상무와 이용권 상무 등이 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교체 여부는 이달 말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분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리매각을 앞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행장 교체 여부에 대해선 “더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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