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5' 금지곡 왜? "흔한 곡 부르면 변별력 떨어져"

입력 2013-06-14 23:11  


[양자영 기자] 방영을 앞두고 있는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 제작진이 이른바 금지곡 리스트를 공개했다.

6월14일 ‘슈스케5’ 제작진은 “오디션에 조금 더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오디션 금지곡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슈스케5’ 금지곡은 총 21곡. 20대~30대 남자라면 노래방에서 한 번쯤 불렀을 법한 지킬 앤 하이드 OST ‘지금 이 순간’을 비롯해 ‘보이스코리아2’ 우승자 이예준이 오디션 예선에서 불러 돌풍을 일으켰던 포맨의 ‘가수가 된 이유’, 지난해 ‘슈스케4’ 슈퍼위크서 로이킴-정준영이 불러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노래들은 이미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려 친숙한 곡일 뿐만 아니라 심사하기 난해한 노래라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선영 PD는 “‘슈스케5’ 금지곡은 사실상 올해 오디션 현장에서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노래들이다”라며 “많은 오디션 지원자들이 부르는 곡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실력 비교가 쉬울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도 같은 노래를 여러 번 반복해 듣다보면 심사에 분별력이 떨어진다”고 귀띔했다.

이어 “매년 지난해 오디션 우승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로이킴과 정준영 때문인지 올해는 유독 기타는 필수요, 모든 노래를 어쿠스틱으로 편곡해 부르는 지원자들이 쏟아진다”고 설명하며 “심사위원들도 개성 있는 참가자들에게 시선이 쏠리지, 비슷비슷한 노래와 특징 없는 곡에는 관심을 덜 쏟게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결국은 실력이 오디션의 당락을 결정할 테지만 선곡에 따라 실력을 좀 더 어필할 수도, 마이너스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색을 찾길 권했다.

한편 ‘슈스케5’는 22일 대전, 29일~30일 서울에서 지역예선을 실시한다. 8월9일 첫 방송. (사진제공: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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