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장에 박영식 부사장 내정

내달 15일 최종 선임


박영식 대우건설 기획·영업 부사장(56·사진)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대우건설은 사장추천위원회가 박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건설시장 장기불황에 대응할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사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 내정자는 사내에서 건설사업 전략·기획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1980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뒤 리비아 건설본부에서 8년간 근무하면서 해외건설 경험을 쌓았다. 대우건설 인수합병(M&A) 당시 경영기획실장을 지냈고,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는 동일토건과 동아건설 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대우건설에 복귀해 전략기획·영업부문장(부사장)을 맡았다.

한편 대우건설은 서종욱 전 사장이 4대강 담합 조사와 건설업자 로비 의혹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지난달 말 사의를 밝힌 뒤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왔다.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박 사장 내정자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종 선임은 내달 15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뤄진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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