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등급 도입 10년] 카드·저축銀 빚 많을땐 좋은 점수 못받아

입력 2013-06-16 16:59   수정 2013-06-17 02:10

내 등급 어떻게 매겨지나



국내 개인신용평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이하 나이스)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신용평가 방법은 다소 다르다.

나이스는 연체 여부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신용을 평가한다. 과거에 빚을 잘 갚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연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연체를 한 적이 있는지, 연체 경험이 있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의 금액을, 몇 번이나 연체했는지를 살펴 평가에 반영한다. 연체 정보를 평가에 반영하는 비중은 나이스가 40.3%, KCB가 25%다.

KCB는 부채 수준에 더 큰 비중을 둔다. 현재 빚이 많다면 앞으로 연체할 가능성도 높다는 논리에서다. 대출 금액과 카드 이용금액 등이 평가 대상이다. KCB는 부채 수준에 35%의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나이스는 이 비중이 23%로 상대적으로 작다.

신용거래의 형태도 중요한 평가대상이다. 은행 거래가 많은 사람은 제2금융권 이용자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은행 대출보다 카드사, 캐피털, 저축은행, 상호금융, 대부업체의 빚이 많다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나이스는 신용 형태에 25.8%, KCB는 24%의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신용거래 기간도 평가 대상이다. 길수록 좋은 점수를 받는다.

두 회사는 이런 과정의 신용평가 결과를 1000점 만점으로 점수화해 점수에 따라 1~10등급으로 신용등급을 매긴다. 최우량등급인 1등급이 되려면 나이스에서는 950점 이상, KCB는 90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나이스의 지난해 말 전 국민 평균 점수는 778점이다.

금융소비자들은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회사가 어떤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더 중요하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금리나 대출한도 등에서 이익이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대부분 금융회사는 두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동시에 활용한다. 하지만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용등급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신용등급 결정 요인을 감안해 금융회사와 거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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