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무산으로 남북 간 대화국면이 냉각기를 맞은 가운데 북한의 대남업무 담당에 40~50대가 신진 세력으로 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6일 “최근 평양에서 열리는 행사에 가보면 참석하는 대남일꾼들의 전반적인 연령대가 낮아졌다”며 “40~50대의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일꾼들은 노동당 통일전선부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아태평화위원회, 조선적십자회 등을 통해 활동한다. 이들은 체제가 다른 남측 인사와 접해야 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출신 성분이 좋은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대남 신진 엘리트로는 맹경일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51)이 꼽힌다. 맹경일은 최근 부부장으로 승진한 인물로, 북한 내 대표적인 ‘회담통’이다.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승부욕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동연 제1부부장(66)이나 김양건 부장(75)의 후임으로 유력하다는 것이 정부 안팎의 평가다. 맹경일은 2002년 박근혜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 수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력 때문에 박근혜 정부와의 대남관계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나섰던 김성혜 조평통 서기국 부장(48)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성혜 역시 남북 관련 행사에 자주 참석하던 인물”이라며 “여성들은 대부분 행사장에서 가이드를 맡는 데 반해 김성혜는 그 단계를 넘어선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2010년 북한이 파견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으로 서울을 방문했던 이현 아태위 참사, 김은주 국방위원회 기술일꾼 등도 주목할 인물로 꼽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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