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는 글로벌 시장 중 기대가 가장 큰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중"이라며 "특히 현대차그룹 외에도 길리와 그레이트 월(중국 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1위) 등 로컬업체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만도는 그레이트 월과 연간 1900만 달러 규모의 서스펜션 납품을 계약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브레이크와 조향제품에 대한 수주 계약도 맺을 것으로 기대했다.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9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만도차이나홀딩스(MCH)도 중국 시장 성장과 현대차 그룹의 신공장 건설 및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올해 생산량(수량기준)은 전년 대비 13%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지난 4월 자회사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해 재무부담이 우려된 바 있다"며 "정몽원 회장이 '계열사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사한 일이 반복되면 투자의견은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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