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순영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주초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성장률 하향 전망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주 중후반에는 FOMC 회의를 통해 출구전략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시장은 국내 증시 펀더멘털에 주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 국내 증시 저평가 매력 부각,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대 등으로 증시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은 미국 FOMC 회의를 기점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며 "미국 채권금리는 재차 안정을 되찾고, 신흥국 통화 역시 하락세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FOMC에서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관련 발언보다는 속도조절 가능성과 경기판단 관련 언급을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가능성이 높다" 며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는 미국의 펀더멘털이 받쳐줬을 때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확신과 신뢰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주 발표되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와 이달 말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가격 메리트가 존재한다.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8배로 청산가치를 하회해 절대적 수준에서 봤을 때 저평가 영역이라는 평가다.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봤을때도 8.3배로 러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주요국 대비 저평가 영역에 놓여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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