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무현 연구원은 "전세계 해운업계는 에코십(Eco-ship)에 의해 구조조정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살아남은 소수의 선사들만이 시황 회복의 수혜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4일 대우조선해양은 옥포 야드에서 1만8000TEU급 트리플이(Triple-E) 1차선의 명명식을 진행했다.
박 연구원은 "Triple-E의 추진엔진은 8만6000마력(4만3000*2)으로 기존 계획 10만 마력보다도 더 줄었는데 이는 Triple-E의 수주계약 당시 계획보다 인도시점에서 연비가 더욱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riple-E 1차선은 6월 28일(덴마크 현지시간 기준)에 인도돼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는 "(Triple-E의 연비 개선은) 건조를 담당한 조선소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세계 해운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연비가 우수한 Triple-E를 건조한 대우조선해양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해운업을 비롯한 전세계 어느 선박과 비교해도 Triple-E와 연비 경쟁에서 살아남을 선박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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