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온라인, 오로지 게임성으로만 승부 보겠다

입력 2013-06-17 09:45   수정 2013-06-17 14:43

<p>5월, 귀여운 고양이 펫으로 화제를 몰고온 '비트온라인'이 공개서비스를 시작한지 한 달이 되었다. </p> <p>비트온라인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펫과 아이템, 그리고 클릭 한 번에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쉬운 조작성이 특징으로 하드코어 유저는 물론 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나 여성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 </p> <p>공개서비스 당일부터 예상 외로 많은 인원들이 몰려 채널증설 작업까지 단행했으며 이후에도 대규모 마케팅 없이 순전히 입소문만으로 사람들이 몰려 서버가 풀가동 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4일엔 동시접속자 수치가 꾸준히 증가해 새로운 서버가 개설되기에 이르렀다. </p> <p>조용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비트온라인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녹스 엔터테인먼트의 해외사업부 이창민 주임, 마케팅팀 김현수 주임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p> <p>
▲ 왼쪽부터 해외사업부 퍼블리싱1팀 이창민 주임, 마케팅팀 김현수 주임
</p> <p>비트온라인이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다. 그 동안 거둔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상당히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PC방 사용량 등을 분석한 결과 '비트온라인' 순위가 많이 올라왔다. 동시 접속자 수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상태다. </p> <p>비트온라인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높은 만족감을 표시한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비트온라인'이 부분 유료화 게임이다 보니 게이머들이 아이템 가격에 대해서 민감하다. '비트온라인'의 아이템 가격이 다른 게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착한 가격'이라며 만족을 보이고 있다.</p> <p>게임 콘텐츠의 경우,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게이머들이 게임 콘텐츠를 충분히 즐기고 있는 상태다. 조만간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더 많은 콘텐츠를 원하는 코어 게이머에게 새로운 콘텐츠가 주어지기 때문에 더 만족해 하지 않을까 한다. </p> <p>여성 게이머들은 어느 정도의 호응을 보였는지?
우리가 현재 서비스 하고 있는 구검온라인이나 승천온라인에 비해 '비트온라인'은 여성 게이머들의 숫자가 더 많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의 절반을 넘어가는 수준까지는 아니고, 30% 정도로 보고 있다. 농장 시스템이나 귀여운 고양이 펫, 아기자기 한 탈 것 등의 요소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p> <p>
곧 '비트온라인'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인데, 어떤 콘텐츠가 추가되는가?
먼저 70레벨까지 레벨 제한이 상향되며, 3가지 이벤트 던전이 추가된다. 무한 던전 개념의 이벤트 던전과, 각 직업 별 대항 던전 등 독특한 던전 들이다. 대규모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6월 2주에 혈맹 던전이 개방되었다.</p> <p>농장 시스템의 상위 레벨 콘텐츠도 개방 될 예정이다. 전장 콘텐츠도 레벨 구간 별 분리를 통해 레벨 차에 따른 밸런스를 보완했다. 60레벨 이후 캐릭터들이 입장 가능 한 상위 콘텐츠인 신규 맵도 추가 할 것이다. </p> <p>추가 직업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는지?
현재 추가 직업은 개발 중이다. 직업 중에서 비어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들어갈 직업들이다. 개발이 마무리 되는대로 '비트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공개하겠다.</p> <p>향후 가장 중점을 두고 업데이트 할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먼저, 현재 '비트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개선을 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현재 '비트온라인'에 없는 신규 콘텐츠 적용이다. 게이머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이며, 부수적으로 레이드 던전 등 특별한 사냥터를 투입해 고급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도 투입할 예정이다. </p> <p>'비트온라인'은 어떤 방식으로 개발되는 것인가?
'비트온라인'을 운영하며 개선 계획이나 신규 콘텐츠에 대한 기획은 한국에서 진행하고, 실제 개발은 대만 개발사에서 제작해 투입하는 방식이다. '비트온라인' 공개 서비스와 함께, 보완해야 할 부분과 신규 콘텐츠에 대한 일정 조율을 이미 마친 상태다. 향후 1년 간의 개발 일정에 대해서 서로 의논한 후, 거기에 맞춰서 개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일정에는 문제가 없다. </p> <p>농장 시스템이 호평을 받았는데, '비트온라인'에서 앞으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업데이트 할 생각인지
물론이다. 현재 '비트온라인'에 구현되어 있는 부분보다 더 많은 부분이 이미 어느 정도 개발되어 있다. 게이머들의 레벨 상황에 따라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농장 시스템은 계속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이번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서 농장에서 전설 등급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패치가 이루어진다. 장비 재료를 던전이나 혈맹 던전에서 획득해 농장에서 전설 등급의 장비를 생산하는 것이다.</p> <p>농장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 이벤트 등과 연계해 초콜렛이나 사탕 모양을 한 물품을 생산해 농장에 배치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농장 운영의 범위가 넓어질 것이다. 실제 농장의 면적과 콘텐츠 모두 업데이트 할 것이다. </p> <p>새로 업데이트 된 혈맹 던전은 무엇인가?
혈맹 던전은 혈맹원끼리 하루에 한 번 들어갈 수 있는 이벤트 던전이다. 단계가 있어서, 순차적으로 클리어하고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혈맹 던전의 경우에도 레벨 제한이 풀리면서 더 강력한 상위 보스들이 나타날 것이다. 쉽게 말해 협동형 PvE 이벤트 던전이라 보면 좋을 것 같다. </p> <p>필드 레이드의 추가 계획은 있는지?
업데이트 될 것이다. 현재 개발사에 해당 기획을 전달한 상태다. 현재는 필드 레이드가 이벤트 개념으로 존재한다. 6시간마다 열려 전체적으로 그 몬스터를 치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필드 레이드가 열리면 일시적으로 게이머들이 해당 필드와 채널에 엄청나게 몰리다 보니까 의도치 않은 렉이 발생하는 부분이 있다.</p> <p>남성 게이머들을 위한 좀 더 전투적인 콘텐츠가 있다면
전투적인 콘텐츠라고 하면 전장 시스템이나 영토전 부분이 있다. 물론 이외의 다른 PvP 요소도 추가 할 것이다. 기획은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PvP 시스템을 다양하게 늘릴 예정이다. 예를 들어, 각 직업의 최고수를 가리는 클래스 대전이나 영토전을 보완해 좀 더 재미있게 만드는 부분으로 가는 방향이다. 혈맹전을 추가해서 혈맹 시스템을 보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으며, 공성전도 개발사와 논의하고 있다.
</p> <p> 최근 서버가 불안정해 게이머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비트온라인'은 기존 게임보다 더 안정적인 서버 형태로 구축했다. 불안정한 부분이 생기는 이유는, 시간마다 열리는 이벤트 퀘스트에 집중적으로 게이머들이 몰리다 보니까 서버 수용인원을 초과해 일시적으로 불안정한 현상이 생긴 것이다. 이 부분도 역시 개발사와 협의해서 지속적인 최적화와 이벤트 시간 분배를 통해 서버를 빠른 시일 이내에 안정화 시킬 것이다. </p> <p>게이머들이 중화권 게임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중화권 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 게임사는 다 똑같이 겪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화권 게임이라는 것 자체에 안 좋은 인식을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게이머가 많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다. 한국 게임의 그래픽이나 게임성에 익숙한 게이머는 중화권 게임에 대해 대체로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긴 하다.</p> <p>하지만, 현재 런칭되는 게임의 과반수가 중화권 게임이다 보니까 지금은 중화권 게임을 찾아서 즐기는 게이머도 늘어나고 있고 자동사냥이나 길찾기 등의 편의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보는 게이머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정적인 인식은 차츰 감소할 것이라 보고 있다. </p> <p>지금까지 중화권 게임이라 하면 너무 부정적인 방향으로 보는 게이머들이 많아서, 비트온라인은 한국 게이머의 입맛에 맞게 많은 수정을 했다. 앞으로도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없앨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다. </p> <p>'비트온라인' 이후 서비스 할 게임에 대해 살짝 알려준다면
아무리도 우리가 추구하는 부분이 MMORPG다 보니까 향후 게임도 MMORPG 서비스를 준비하려 하고 있다. 현재보다 게이머들의 흥미를 더 많이 끌 수 있는 게임을 준비할 것이다. </p> <p>최근 MMORPG 경쟁이 치열한데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MMORPG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게임 시장 자체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준비나 유지하는 부분,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선 방안을 내놓아 경쟁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다. </p> <p>홍보도 일부러 안 한다기 보다는, 너무나 눈에 보이는 언론플레이는 배제하고 시작했다. 대형 게임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이 나오면 정말 많은 기사가 올라온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오히려 게임으로만 승부를 보려 시도했다고 보면 좋겠다. </p> <p>마지막으로 비트온라인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들에게
'비트온라인' 공개 서비스 이후 게임을 사랑하고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운영이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개선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게이머들이 앞으로도 재미있게 '비트온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노력하겠다. </p> <p>
</p> <p>한경닷컴 게임톡 이덕규 기자 dkgo1234@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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