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친환경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 자원재활용, 친환경 시설에 대한 투자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료절감 기술 개발 △제품 재활용 △친환경 공장운영 △태양광발전 등을 통해 기업 경영에 ‘그린’을 입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전기차 ‘스파크 EV’를 출시하고 생산공장에서 태양광발전시설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연료 절감 적용
한국GM은 연료 절감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2011년 10월 준대형 세단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내놓았다. 준중형 세단인 ‘크루즈’와 크로스오버차량(CUV)인 ‘올란도’ 등 디젤 모델이 보편적이지 않은 차급에도 연비가 높은 친환경 디젤 엔진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경남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스파크 EV’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스파크 EV는 최고 출력 130마력과 최대 토크 55.3㎏·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5초 이내에 도달하는 우수한 가속성능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모델에 적용된 회생제동 시스템은 차량 제동 시 발생하는 마찰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시켜 주행가능 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을 줬다.
254㎏ 중량의 20㎾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스파크 EV는 20분 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북미지역에 수출을 시작한 스파크 전기차를 올 하반기에는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스파크 EV를 통해 첨단 친환경차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태양광에너지 등 그린경영 집중
한국GM은 제품 재활용과 친환경 공장운영 시스템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 차종은 차량 설계 단계부터 환경친화 기술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제품 수명이 다했을 때 차량 전체의 85%를 재활용할 수 있다. 한국GM 생산공장은 전 공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소각시설을 이용해 재생 에너지로 전환한다. 공장에서 배출되는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또 한국GM은 친환경설비업체인 KC코트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장 건물의 지붕 공간을 활용해 3㎿급 친환경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하는 등 청정에너지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이 시설은 창원공장 내 6만4000㎡ 넓이의 건물지붕에 조성된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장소를 활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이 시설은 올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연간 3700㎿의 전력을 생산한다. 한국GM의 이런 친환경 정책은 본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기본 경영방침이기도 하다. GM은 지난해 9월 미국 태양광에너지산업협회로부터 태양광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선정됐다.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 실행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2012 에너지 스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 [그린 경영 리더]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차 양산공장 가동…친환경차 세계시장 선점 나서
▶ [그린 경영 리더] 삼성, 공기로 건조하는 세탁기로 물 절약…수십번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
▶ [그린 경영 리더] LG, LG트윈타워 친환경으로 리모델링…1450여가구 1년치 전기료 줄여
▶ [그린 경영 리더] 포스코, 파이넥스 공법으로 오염물질 줄여…여름철 전력사용 감축에도 앞장
▶ [그린 경영 리더] 롯데, 39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 설치…어린이 환경학교 등 적극 동참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