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공세의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이 부쩍 커졌다. 권투로 치면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에서 훅과 잽이 잇따라 날아오는 형국이다. 어떻게 변할지 대비하기 힘들어지면서 시장변화에 면역이 강한 이른바 ‘맷집 좋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주 약세의 상대적인 대안이면서 실적이 좋은 자동차 관련주를 비롯해 고배당주, 우량기업 우선주, 보험주, 홈쇼핑주 등을 주목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장세일수록 ‘대형 우량주’의 가치가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오래 버티는 맷집과 인내력이 중요한데 덩치가 큰 우량주가 이 같은 특성을 많이 지녔다는 평가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변화무쌍하게 진행될수록 투자자 마음이 편해야 한다”며 “꾸준하게 이익을 내는 기업,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에 주목해 1년 이상 장기투자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이어 “주가가 어느 정도 빠지더라도 견딜 수 있는 우량주 중에서 배당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고배당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우선주나 LG화학우선주, SK이노베이션우선주 등 대기업 우선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우량주 중에서 많이 떨어진 종목이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과 현대차 등을 맷집 좋은 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고 거들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 관련주가 IT 약세의 상대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민감도가 약한 통신주와 미디어주도 높게 평가했다. 강 팀장은 “엔화 약세 우려가 줄었고 안정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자동차주와 부품주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 입김과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보수적 콘셉트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망하다”며 “대외 변동성에 휩쓸리는 정도가 낮은 보험주나 홈쇼핑주 등이 변동성 장세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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