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경영권 분쟁 '매듭' 리딩투자, 매각 재추진

입력 2013-06-17 17:47   수정 2013-06-18 04:07

기관투자가, 인수후보 PT 실시


마켓인사이트 6월17일 오후 1시21분

리딩투자증권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 주요주주들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기기로 하고 인수후보들로부터 인수 및 경영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14일 첫 번째 인수후보로부터 프레젠테이션(PT)을 받았다.

주요주주 측 관계자는 “앞으로 또 다른 인수 후보들을 물색해 추가 PT를 진행한 뒤 증자규모, 경영능력,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증자 대상자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PT에는 총 지분 30%를 보유한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경남은행 KDB생명 등 4곳의 기관투자가와 지분 17%를 가진 대업스포츠가 참석했다. 이들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요주주들은 금융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모펀드(PEF)들을 중심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그동안 리딩투자증권 인수 의사를 피력했던 파인스트리트와 유일PE는 인수 의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주주들이 희망하는 유상증자 규모는 400억원 안팎이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키스톤PE가 제안한 3명의 이사선임 안건을 모두 부결하고 공무원연금 등 기관투자가가 제시한 3명의 이사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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