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사상 첫 2%대…시장금리 상승세…대출 앞당겨야 유리

입력 2013-06-17 21:35   수정 2013-06-18 02:41

농협·국민銀 등 18일부터 최저 2.95~3.22%로 인하
대출 받으면 6개월간 적용



사상 첫 연 2%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나왔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글로벌 양적완화 조기 종료 움직임 등으로 금리 인하세가 지속될 것으로 장담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그런 만큼 주택담보대출을 받기로 한 사람은 시기를 앞당기는 게 좋다고 권하고 있다.

○코픽스 사상 최저로 하락

전국은행연합회는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2.66%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신규 코픽스는 2010년 6월 이후 32개월 만인 올해 1월 연 2%대로 주저앉은 데 이어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91일물) 등 시장금리 하락과 예금 금리 인하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은행이 가장 많이 취급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6개월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8일부터 일괄적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번에 하향 조정되는 금리는 6월 코픽스가 적용되는 다음달 16일 이전까지 이어진다.

18일부터 한 달간 은행에서 이 대출을 새로 받는 사람은 다음 코픽스에 연동되는 오는 12월까지 해당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최저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농협은행으로 최저 연 2.95%다. 이어 신한(연 3.16%), 하나(연 3.20%)은행 순으로 금리(최저금리 기준)가 낮다.

각 은행은 신용카드 사용실적과 자동이체 거래실적 등이 우수한 고객에게 최저 금리를 적용한다.

○대출 시기 앞당기는 게 유리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대출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출구전략 논의에 따라 국내 채권금리는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난달 9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62%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으나, 이날 연 3.02%까지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2.55%에서 2.81%로 상승했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한다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의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다. 이미 국고채 금리에 연동된 적격대출 금리는 상당폭 올라갔다. 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한 최단 10년, 최장 30년의 분할상환 대출 상품이다. 우리은행의 적격대출 금리는 지난달 9일 기준금리 인하 당시 연 3.75%(10년 만기 비거치 상품 기준)였으나 최근엔 연 4.17%로 0.42%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다면 가능한 한 일찍 받는 것이 금리 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박신영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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