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 발주 증가로 분석대상 조선사 5개사의 신규 수주는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대비 64.6%, 가이던스 대비 52.6%의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현재 수주 속도를 감안하면 대부분의 국내 조선소들은 3분기 중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4분기부터 조선주들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금은 빈 독(dock)을 채우고 있으나, 독을 채우고 나면 올 4분기부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선호주로는 대우조선해양을 꼽았다. 조선·해양의 안정적 포트폴리오와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차선호주는 상선 회복에 따른 수주 증가가 점쳐지는 현대중공업을 제시했다.
그는 "상선 발주가 증가해 지난해까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 상선 비중이 높은 조선소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바텀피싱(Bottom-Fishing)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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