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 'Key'…20일 버냉키'입'에 글로벌 증시 향방 결정

입력 2013-06-18 17:22   수정 2013-06-18 23:57

코스피 4일 만에 1900 회복



한국 증시의 흐름을 좌우할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자회견(한국시간 20일 오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의 관심은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QE) 정책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QE 축소 가능성 일축 △QE 축소 시기 언급 △즉각적인 QE 축소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QE 축소 가능성을 일축하거나 구체적인 축소 시기를 언급할 경우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진정돼 코스피지수는 ‘2000 재등정’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QE 유지 기대로 주식시장에 훈풍

18일 코스피지수는 17.52포인트(0.93%) 오른 1900.62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채권 가격 상승)한 연 2.77%를 나타냈다.

FOMC 정례회의가 시장의 QE 축소 우려를 진정시킬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졌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이 전날부터 20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기관이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QE 축소 일축하면 외국인 유입 예상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가 약해지고 대형주들의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좋아진 투자심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20일 버냉키 의장의 ‘입’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난달 22일 QE 출구전략을 언급한 이후부터 글로벌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QE 축소 가능성을 일축할 경우다. 이렇게 되면 QE 출구전략 시행을 염두에 두고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는 헤지펀드 등 외국인 자금이 다시 한국 증시로 돌아오며 ‘안도 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QE 종료는 올해 안에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며 “FOMC 회의 이후 일본 주식들과 삼성전자 등을 팔아 현금 확보에 나섰던 외국인 자금들이 다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QE 축소 시기 제시 땐 불확실성 해소

버냉키 의장이 QE를 유지하되 QE 축소 시기나 가이드라인을 언급할 수도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의 원인은 QE 축소가 언제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명확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버냉키 의장의 명확한 의중이 파악되면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도 진정되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QE를 조기종료할 것이란 이야기를 뒤엎진 않을 것”이라며 “QE 출구전략을 급격하게 진행하진 않을 것이라는 등의 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발언을 하면 증시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도 “FOMC가 불확실성 해소 계기가 되며 외국인 매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즉각적인 QE 축소에 나서거나 QE 강도를 강화할 것이란 시나리오도 있다. 특히 자산시장 버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FOMC 회의부터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용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QE가 주식, 채권 등 자산의 버블만을 낳은 실패작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꼴인 만큼 그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말했다.

황정수/강지연/하헌형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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