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상 만커피 회장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가 中 커피시장 돌풍 비결"

입력 2013-06-18 17:33   수정 2013-06-19 09:07

2년만에 직영 매장 60개


2011년 1월 베이징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장타이시루에 한 카페가 문을 열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은 아니었다. 300~400m 떨어진 곳에 스타벅스를 비롯한 주요 커피전문점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터라 일정 수준의 매출을 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벤츠 BMW 등 고급 승용차를 몰고 온 중국 젊은이들이 몰려 단시일 내 베이징 최고 만남의 장소로 떠올랐다. 한국인 외식업체 대표가 만든 ‘만(漫)커피’란 카페 얘기다.

최근 2년여 만에 중국 내 매장 60개를 넘긴 ‘만커피’의 신자상 정성본 회장(사진)을 18일 베이징의 커피 매장에서 만났다. 신 회장은 베이징에서 한식당 ‘애강산’도 경영하고 있다. 만커피는 현재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시안 항저우 우루무치 등 중국 주요 대도시에 진출한 상태다.

만커피가 단시일 내 중국 내 최고 커피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신 회장에게 물었다. 그는 “무엇보다 대화를 즐기는 중국인들에게 한국식 카페처럼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준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코스타 등은 빠른 회전율이 장점이다. 손님이 와서 커피를 그냥 사가거나 매장 안에서 마시더라도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좁은 공간, 조그만 탁자, 딱딱한 의자 등이 특징이다.

신 회장은 “만커피 매장은 면적이 1000㎡가 넘을 정도로 크다”며 “안락한 소파와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탁자,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백열등과 할로겐 등으로 실내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한국처럼 카페 안에서 마음 놓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초고속인터넷과 전원도 제공한다. 신 회장은 “만커피에 온 손님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여러 지인을 돌아가며 불러낸다”며 “손님이 손님을 부르는 방식이어서 객단가가 50위안(약 9000원)으로 경쟁업체에 비해 높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현재 8개 매장을 직영하고, 52개 매장은 자신이 지분 25~35%를 보유하는 합작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내년 말까지 매장을 200개 확보한 뒤 프랜차이즈 체제 전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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