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무현 연구원은 "최근의 원화약세에도 현대미포조선이 수주받는 50K PC탱커 선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250만달러 늘어났다"며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090원에서 1118원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원화기준 선가는 10.6% 상승했다"고 말했다.
철판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 약세에도 현대미포조선이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선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높은 시장 지배력과 업종 내 가장 앞선 연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업체 중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먼저 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중형선 수주경쟁은 경쟁자가 많지 않은 제한된 경쟁시장이기 때문에현대미포조선이 수주 받는 선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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