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자산 처분하는 상장사 잇따라 … 주가는 '급등'

입력 2013-06-19 13:54  

일경산업개발·창해에너지어링, 재무구조 개선 기대로 '급등'



유형자산과 자회사 정리에 나선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형자산 매각 등의 소식이 단기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투자의사 결정때회사의 매각자금 활용과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19일 일경산업개발은 본사 건물과 토지 매각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날 오후 1시27분 현재 전날보다 165원(14.60%) 뛴 1295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잔량은 118만여 주에 달한다.

일경산업개발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소재 본사와 공장 건물, 토지를 대한기연에 83억2000만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자산총액의 21.54%에 해당한다.

일경산업개발은 이번 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주로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일경산업개발의 단기차입금은 152억9700만 원이다.

일경산업개발 관계자는 "매각 대금으로 우선 차입금을 상환하고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 이라며 "본사와 공장 건물은 임대차 계약을 맺어 영업에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창해에너지어링도 계열사 매각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카사바 재배 및 판매 사업을 하는 계열사 '창해토피오카(CHANGHAE TOPIOKA)'의 경영권과 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창해에너지어링은 현재 전날보다 315원(14.79%) 뛴 2445원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최대주주의 경영권 및 지분 매각 중단 소식으로 급락하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

창해에너지어링은 계열사 창해토피오카 보유주식 1428만3167주(총 발행주식수의 64.99%)와 경영권을 330만 달러(약 37억2200만 원)에 호주 'AJ RESOURCES AND DEVELOPMENT'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각대금은 지난해 자기자본의 17.05%에 해당한다. 2018년 6월까지 7차례에 걸쳐 받게 된다. 경영권 양도 후 창해에너지어링의 창해토피오카 지분은 34.99%(769만429주)로 떨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에탄올 플랜트 등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 이라며 "매각 지분은 2차 지불금 지불이 완료되는 9월18일에 100%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창해에너지어링이 창해토피오카에 출자한 금액이 86억6700만 원이란 점에서 적자 계열사 정리를 위해 일부 손해를 감수한 것으로 풀이했다. 창해토피오카는 지난해 50억17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순손실 규모가 1억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유형자산 매각 등의 소식이 단기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향후 주가 향배는 결국 기업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통상 상장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자산과 자회사 등을 매각하는 것는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경택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형자산 처분과 자회사 매각 등이 단기적으로 실적 수치를 끌어올릴 순 있지만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며 "매각 자금 활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가시화 돼야 하고 실제 펀더멘털(내재가치) 호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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