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5년 내 끝날 것" 우울한 전망

입력 2013-06-19 17:14  

삼성경제硏 보고서

국내 CEO 47%가 응답
아이돌에 의존 한계
86% "경영에 도움된다"



국내 최고경영자(CEO)의 절반가량은 한류 열풍이 5년 안에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9일 ‘신한류 지속 발전을 위한 6대 전략’ 보고서에서 국내 현직 CEO 24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 47%는 “한류가 5년 안에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 40%보다 많았다. 설문에 답한 CEO 중 28%는 3~5년 안에, 17%는 3년 안에 한류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류 지속의 장애 요인으로는 아이돌 가수 일변도인 좁은 저변(73%·중복 답변 가능)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反)한류(57%), 유사한 드라마 양산(39%), 외국의 한류 모방(22%)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서민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비슷한 콘셉트의 가수와 드라마가 늘면서 외국인들도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응한 CEO 중 86%는 “한류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도움이 되는 요인은 한국 상품 이미지 제고(61%), 신흥국 사업 기회 포착(19%), 한류 관광에 따른 내수 증대(10%) 등이었다.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과제로는 ‘한국적 콘텐츠 창출’이라고 답한 CEO가 39%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대중문화 일변도에서 벗어나 순수예술과 생활문화 등으로 한류의 범위를 확대하는 ‘문화용광로’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런던올림픽 개막식이 좋은 예로 꼽혔다. 셰익스피어 희곡과 비틀스, 해리포터 등 영국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이 총동원됐다는 것이다. CEO들은 양방향적 교류 활성화(28%), 창조적 인재 육성(28%)도 한류 지속의 과제로 봤다. 보고서는 반한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의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외국 업체와 공동 제작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장 유망한 한류 상품은 한식(37%)이 뽑혔다. 영화(33%), 공연예술(30%), 게임(24%), 전통문화(22%) 순이었다. 서 수석연구원은 “동남아는 드라마와 영화, 남미는 게임, 유럽은 순수예술로 공략하는 등 국가별 문화와 한류 확산 단계를 파악해 세부적인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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