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주파수 배정 통신3사 격돌

입력 2013-06-19 21:02   수정 2013-06-20 01:26

KT "경쟁사 발목잡기, 인접대역 할당이 효율적"


스마트폰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좌우할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추가 배정을 놓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배정 방안을 정면 비판하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19일 요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평양·아시아 정보시스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미래부가 내놓은 주파수 배정 방안은 ‘왜’라는 질문 없이 ‘어떻게’에만 집착한 것”이라며 “미래부는 LTE 주파수 할당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정책 당국을 겨냥해 이같이 공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래부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이용량에 대비하기 위해 통신 3사에 LTE 주파수를 추가 할당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오는 8월까지 주파수 할당을 끝내기 위해 5개 방안을 마련했고, 21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주 중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주파수 배정에서 최대 쟁점은 KT가 1.8㎓에서 갖고 있는 기존 주파수의 인접 대역을 할당 대상에 포함시키느냐 여부다. 이를 할당해 KT가 가져가면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 비해 적은 투자비로 손쉽게 LTE 광대역 서비스를 구현해 LTE 속도를 2배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 광대역 서비스를 위해선 KT의 10배가 넘는 2조~3조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왜 KT 인접 대역을 경매안에 넣어야 하는지, 왜 그것이 특혜인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왜 반대하는지에 대해 미래부 전문가 사업자가 경매 전에 터놓고 심각하게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할당안은 서둘러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공개된 장소에서 투명하게 충분히 논의한 뒤 할당안을 정해야 미래부도 나중에 특혜 시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KT에 인접 대역을 주면 3위 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경쟁에서 밀려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T는 “국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을 위해 가능한 한 주파수는 모두 효율적으로 할당해야 한다”며 “경쟁사들이 KT 인접 대역 할당을 반대하는 것은 발목잡기”라고 맞서고 있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기존 주파수에 주파수집성기술(CA)을 적용하면 LTE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KT가 인접 대역을 가져가는 게 특혜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제주=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유부남, 女도우미 있는 술집 찾는 이유 '발칵'
돌싱 男, 결혼할 때 가장 궁금한건 "밤마다…"
딸 성관계 목격 · 데이트 성폭력…10대의 실태
유부녀, 23세男과 불륜에 정신 뺏기더니 '경악'
女배우들, 조폭 생일파티서 비키니 입고…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