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우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죽기를 각오하고 청년 일자리 걸림돌 치울 것"

입력 2013-06-19 21:07  

인터뷰

"청년위 조직·예산 있어 각종 정책 빠르게 추진 가능"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18일 임명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51·사진)는 “앞으로 청년 일자리나 창업 관련 정책들이 더 힘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19일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201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에 온 그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동안 조직이나 예산이 없어 유명무실한 위원회가 많았지만 청년위원회는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과 국정과제들을 추진할 조직과 예산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달 출범하는 청년위원회에는 남 위원장을 포함한 19명의 민간위원들 외에 미래창조과학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에서 30여명의 공무원이 와서 일한다. 사무실은 서울 세종로 KT빌딩 12층에 생기고 예산은 30여억원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위원장은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간사로, 청년 이슈와 관련된 4개 부처 장관들이 당연직으로 (청년위원회에) 참석한다”며 “위원회 활동을 통해 그동안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추진해오던 청년 관련 이슈들을 틀어쥐고 체계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청이 청년 일자리 창출이나 창업지원 관련 업무 등을 맡고 있는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청년위원회가 그런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몇 차례 얘기를 나눈 적은 있으나 그 외에 선거 등에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며 “벤처기업인인데다 입바른 소리를 하는 성격이어서 일도 잘하리라는 평가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는 전혀 뜻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일단 맡은 이상 죽기를 각오하고 일할 생각”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해 걸림돌이 된다거나, 그동안 잘못된 관행들이 정부 내에 남아 있다면 이를 바꿔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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