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 3월 베타테스터를 모집했을 당시 신청은 했지만 선정되지 않았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베타서비스 참가 메일을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참가 메일을 받은 사용자는 모바일 카카오톡 홈페이지를 통해 PC버전을 다운로드 한 뒤 '메일 인증'과 '본인 인증' 절차를 완료하면 된다. 카카오 계정 하나로 최대 5대의 PC 인증이 가능하며, 공공장소나 PC방에서 1회용 인증을 받을 수도 있다.
당시 1만 명을 뽑는 베타터스터의 경쟁률은 21대1로 21만 명이 신청을 했었다.
공개 베타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당시 탈락한 20만 명이 카카오톡 PC버전을 체험해볼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 PC버전은 모바일앱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형태다. 모바일버전과 비교했을 때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대화 기능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의 사진 파일을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공유할 수 있고, 이모티콘도 사용 가능하다. PC버전을 사용하려면 PC 기기 인증과 계정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PC에서 로그인하면 모바일 카카오톡으로 로그인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카카오톡의 PC버전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사용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공개베타서비스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벌써부터 사용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올리고 있다.
한 누리꾼(아이디 lie***)은 "카카오톡이 PC에 들어와있으니 신기하고 상당히 편하다"며 "특히 PC에 있는 사진을 끌어와서 곧바로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전송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톡의 PC 입성으로 업계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 PC메신저 시장 1위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으로 시장점유율이 80% 정도다. 국내 PC메신저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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