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수학전문 교육기업 제3교실에서 KCT전국수학경시대회를 분석한 결과다.
경시대회에 출제된 문제는 '가 : 10 = 나 : 18에서 외항의 곱이 90일 때, 가와 나의 합은 얼마입니까?'였다. 이 문제를 학생들이 풀지 못하는 이유는 비례식의 성질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례식은 외항의 곱과 내항의 곱이 같다. 따라서 가는 5, 나는 9이므로 가와 나의 합은 14다.
외항과 내항의 단어 뜻을 모르면 비례식의 성질을 이해할 수 없다. 외항은 비례식의 바깥쪽에 있는 두 항이며, 내항은 안쪽에 있는 두 항이다. 수학의 용어, 개념,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계산만 잘해서는 풀 수 없는 문제다.
수학문제를 가르칠 때 풀이 과정을 일방적으로 읽으면서 이해를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에 나오는 단어의 뜻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짚어서 알려준 후에 개념과 원리를 설명해야 한다. 정답 맞추기에 급급하기보다는 문제의 핵심 이해하기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그러면 학생이 수학 공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초등학교 수학은 문제 자체가 어렵거나 헷갈려서 틀리는 경우보다 문제에 나오는 단어를 알지 못하거나 핵심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 틀리는 경우가 많다.
제3교실 미래학습전략연구소 관계자는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수학 학습법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 문제라도 제대로 익혀서 문제 출제자가 묻는 수학원리를 터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3교실 KCT전국수학경시대회는 과학적인 평가와 분석을 통한 수학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매월 실시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응시할 수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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