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긴급설문] "하반기 증시 눈높이 낮출 때 아냐"

입력 2013-06-21 13:31  

'버냉키 쇼크'가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지지선으로 제시된 1900선을 무너뜨린 뒤 순식간에 1800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한 눈높이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한경닷컴]에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긴급설문한 결과 대부분 증권사들이 연내 코스피지수가 2100~2300대에 다다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하단은 기존 1900선에서 1800대로 낮춰잡았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은 유동성 공급을 멈추겠다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늦추겠다는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을 2250포인트로 유지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은 시장의 막연한 불확실성을 줄여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며 "유동성 축소 우려가 장기간 증시의 발목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정기간 불확실 국면이 지난 후 한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는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한국은 양적완화 기간동안 해외 차입 및 부실이 크게 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증시 반등의 계기로는 출구전략에 대한 과도한 투자심리 불안 완화, 국제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 상승 등이 꼽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와 달러 움직임, 미국·중국 경제 지표와 함께 삼성전자의 실적을 눈 여겨 볼 것을 권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양적완화 축소가 유동성 감소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을 때 국내 증시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실적에 따라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이 결정되겠지만 하반기 수출 기업들의 실적 호전세가 기대되는 만큼 외국인 자금 재유입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IT와 자동차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IT와 자동차 외에도 은행주를, 현대증권은 자동차와 보험주를 투자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다만 산업재, 소재주에 대한 시각은 엇갈렸다.

대신증권은 3분기 말~4분기에는 경기에 대한 시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경기민감주(소재, 산업재, 금융)이 주도 업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는 소재, 산업재는 여전히 생산 사이클이 약해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설문 참여 증권사(가나다 순)=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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