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구주제약 창업주·3선 국회의원 별세

입력 2013-06-21 17:24   수정 2013-06-22 05:21

1985~88년 대한약사회장…장애인 지원·마약퇴치에 앞장


김명섭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겸 구주제약 회장이 21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제25~27대 대한약사회장과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약사회와 정치권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서울공고와 중앙대 약대를 나온 김 회장은 1964년 영등포 약국을 개업했다. 이후 1973년 영등포구 약사회장으로 이른바 ‘영등포 사단’ 시대를 이끌었다. 1977년 구주제약를 설립해 직접 제약업에도 뛰어들었다. 1980년 서울시약사회장에 당선되고 1982년 대한약사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중앙회 업무에 발을 들였다. 1985년 제25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돼 약사회 발전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6, 27대 대한약사회장에 내리 당선됐다. 1988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 13대 총선 때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민정당 공천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15대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1998년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다. 국민회의 보건담당 총재특보와 16대 국회에서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맡으며 정계에서도 발을 넓혀나갔다. 정치 입문 이후 김 회장은 장애인정책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1997년 한나라당 장애복지위원장, 1998년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 1999년 국민회의 장애인위원장을 지냈으며 2003년 중증장애인 시설인 송천한마음의집을 설립해 최근까지 이사장을 맡았다.

구주제약 대표이사 회장으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설립해 마약퇴치운동에도 앞장섰으며 2001년부터 2010년 4월까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을 지냈다. 평소 ‘앉아서 할 일은 서서 하고, 서서 할 일은 뛰면서 하자’를 생활신조로 내건 고인의 성격이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유족으로 부인 안정자 씨와 우태, 우창, 우영 씨 등 3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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