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산책도 하고, 물범쇼도 보고…특별한 피서 떠나볼까

입력 2013-06-23 15:01  

아쿠아리움에서 놀자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바이칼물범 …정어리떼 군무 볼거리

남도 바다와 오동도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aquaplanet.co.kr/yeosu)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만 약 38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최고의 인기 시설이다.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다양한 해양생물의 생활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이곳을 하루 2000명 이상이 찾고 있다.

지상 4층으로 구성된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축구경기장의 2.5배에 해당하는 연면적 1만6400㎡에 6030t의 수조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된 해양생물도 올스타급이다. 세계적 희귀종인 벨루가(흰돌고래) 세 마리와 바이칼물범 네 마리를 포함해 총 300여종, 3만4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지상 4층의 전시관 가운데 3층에 조성된 ‘아쿠아 포리스트’는 아마존 밀림을 그대로 재현한 곳. 아쿠아리움에 가면 물과 고기만 본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자연광이 들어오는 숲의 콘셉트로 수조를 만들었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있는 맹그로브 모형의 내부에 피라루쿠를 비롯한 수백종의 담수어가 전시돼 있다.

‘아쿠아 포리스트’를 지나 마주하는 ‘마린 라이프’에선 다양한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 관람객은 벨루가와 바이칼물범, 남미물개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만난다. 평면 아크릴 창뿐만 아니라 수조와 직접 연결된 외부 야외수조에서도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 특히 벨루가는 하얀 몸의 귀여운 외모에 물방울 고리를 만들어내는 애교를 부리며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대양의 해양생물을 총집합시킨 ‘오션 라이프’에는 가로 16m, 세로 6m의 대형수조 ‘딥 블루 씨’가 있다. 딥 블루 씨는 세계에 단 두 곳만 있는 ‘360도 아쿠아돔’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잡아 끈다. 딥 블루 씨에 들어가 10여m에 달하는 수중 터널의 끝에 도착해 360도 아쿠아돔에 들어선 관람객은 ‘와’ 하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위, 옆, 앞, 뒤는 물론 아래까지 모든 각도에서 해양생물을 바라보면서 마치 바닷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딥 블루 씨 옆의 ‘대형 엔쵸비 수조’에선 6000여마리의 정어리떼가 펼치는 환상적인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아름다운 해양 문화의 다양성과 자원 보존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그린 아쿠아리움’ △생물들이 살아가기 위한 생명유지 장치가 태양광 발전에 의해 작동되는 ‘친환경 아쿠아리움’ △희귀종 보존과 해양생태 수호를 위한 ‘연구의 아쿠아리움’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구현했다. (061)660-1111


63씨월드
국내 최초 수족관…체험수조 인기

1985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아쿠아리움인 63씨월드(63.co.kr)는 단순관람형 아쿠아리움에서 탈피해 다양한 공연과 스토리를 제공하는 ‘스토리텔링 아쿠아리움’으로 새롭게 자리잡았다. 1985년 5월 개장 첫날 63씨월드에는 3만여명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자 내부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당시 경쟁사인 코엑스 아쿠아리움보다 규모가 작아 경쟁에서 밀렸다.

63씨월드는 감성 중심의 아쿠아리움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2008년 7월 리모델링으로 시설을 새롭게 고쳤다. 관람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감동을 전해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한화호텔&리조트가 미술관, 영화관, 공연장, 밀랍인형박물관 등 종합문화 콘텐츠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아쿠아리움에 접목했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대표 출신 연기자와 해양생물이 만나는 수중발레 공연을 시작했다. 관람객이 해양생물의 움직임을 사방에서 볼 수 있고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수조도 큰 호응을 얻었다.

1000t 규모의 중형 아쿠아리움인 63씨월드는 하루 평균 4500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국민 아쿠아리움이 됐다. 한화호텔&리조트는 63씨월드를 28년간 운영하면서 축적한 기술력, 우수한 인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획, 설계, 시공, 운영, 생물 수급이 모두 가능한 아쿠아리움 기업이 됐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 여수 등에 대형 아쿠아리움을 건설하면서 아쿠아리움 벨트를 조성하고 있다. (02)789-5663

판교 디지털 아이큐아리움
세계 최초 스마트 수족관…진짜보다 더 생생

경기 성남 판교동의 유스페이스 지하 1층에 있는 ‘판교 디지털 아이큐아리움’(iquarium.co.kr)은 디지털 기기만으로 해양생물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아쿠아리움이다. 한화는 국내 게임업체인 컴투스와 손잡고 백상아리, 돌고래 등 80여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을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구현했다. 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해양생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교육효과를 높였다. 현존 해양생물은 물론 고대에 멸종한 해룡을 정교하게 복원해 해양생태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게 얻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판교 디지털 아이큐아리움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 아쿠아리움이다. 기존 아쿠아리움이 스쳐 지나가면서 해양생물을 보는 형태인 데 비해 이곳에선 관람객이 주인공이 돼 아쿠아리움 곳곳을 자기주도적형으로 체험 관람할 수 있다.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눈앞에 있는 생물들을 보면서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미션을 수행하며 놀이를 즐기다보면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까지 쌓인다.

‘광활한 바다’ 관은 체험형 게임장으로 가로 16m, 세로 2.5m의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에서 듀공, 백상아리, 혹등고래 등의 대형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

‘미지의 바다’관은 바닥 전체가 초대형 디지털 패널로 구성돼 있다. 체험형 게임이 시작되면 신비의 바다로 떠나는 오프닝과 함께 수십 마리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바다 위를 걷는 체험을 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생태 설명이 겸비된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 어른 1만6000원, 어린이 1만2000원. (031)628-4880

임정민 여행작가 ljm06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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