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결말, 막장 논란 속 훈훈한 마무리 ‘30% 돌파’

입력 2013-06-24 16:09  


[김보희 기자]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막장 논란 속에서도 훈훈한 결말로 막을 내렸다.

6월23일 방송된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마지막회에서는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세윤(이정진)이 기적적으로 살아나 채원과 결혼하는데 골인했다. 온갖 장애물을 극복한 두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으며, 결혼을 반대했던 양가 부모들도 결국 허락했다.

그동안 악의 시어머니라고 불리던 영자(박원숙) 역시 행복을 찾았다. 집안이 기울었다는 이유로 내쫓았던 며느리 홍주(심이영)가 다시 대주주가 되어 나타났기 때문. 철규(최원영)의 아이를 임신한 홍주는 영자의 집을 위기에서 구출하고 철규와 재결합했다.

국수공장도 입소문을 타면서 청와대 인사가 직접 찾아오는 대 성공을 거뒀다. 채원네 가족들은 청와대 주요 일정의 식사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 등 공장이 크게 번창할 것을 예고했다.

‘백년의 유산’은 6개월 방영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을 만큼 큰 인기를 끌며, MBC 드라마 활력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방송 중반, 내용이 길어지고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백년의 유산’은 마지막회 시청률 30.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백년의 유산’ 결말을 접한 네티즌들은 “백년의 유산 결말 너무 뻔하게 끝났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기분이 좋네요” “백년의 유산 결말 진짜 막장이 되더니 결국 급하게 마무리됐네. 그래도 박원숙 때문에 드라마 봤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백년의 유산’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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