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다이어트 최대의 적은 '치맥'

입력 2013-06-24 16:59   수정 2013-06-25 04:03

직장인 543명 설문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최대의 적을 치킨과 맥주를 뜻하는 ‘치맥’으로 꼽았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43명(남성 310명, 여성 233명)을 대상으로 지난 21~23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3%는 다이어트를 가장 힘들게 하는 음식으로 ‘치맥’을 선택했다. 이어서 라면이 32.4%로 많았고, 캐러멜 마키아토가 8.8%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날씬한 몸매’의 기준은 남성 65㎏, 여성은 49㎏이었다. 한국인 남녀의 평균 신장인 174㎝와 160.2㎝를 기준으로 전체 응답자의 50.2%가 이처럼 답했다. 현재 몸무게에서 얼마만큼 감량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30.2%가 4㎏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10㎏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29.3%나 되는 등 감량 목표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다이어트 방식은 ‘운동’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전체의 77.2%를 차지했다. ‘무조건 굶는다’는 이들도 10.1%에 달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해독 주스를 활용한다는 이들도 9.0%로 나타났다. 해독 주스란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등 온갖 채소와 과일들을 삶은 뒤 갈아서 만든 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감량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전체 응답자의 28.7%가 다이어트로 얼굴살만 빠질 것을 걱정했고 이어 28.2%가 몸매의 볼륨감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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