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프랭크 앨렌버거 KPMG 글로벌 보험부문 대표 "보험사 대형화 답 아니다..효율화·서비스특화 집중해야”

입력 2013-06-24 18:11  

이 기사는 06월18일(0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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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우는 것은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적이 탄탄한 글로벌 보험사들은 이미 외형 확대보다는 경영 효율화와 서비스특화로 경영전략의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프랭크 앨렌버거 KPMG 글로벌 보험부문 대표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저금리, 저성장 국면에서 보험사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효율화 작업을 해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제49차 국제보험회의(IIS)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앨렌버거 대표는 20년 이상 보험, 은행 부문의 컨설팅을 제공해왔으며 유럽회계사연맹(FEE) 보험부문 회장을 맡고 있다.

앨렌버거 대표는 “유럽 보험사인 알리안츠, 악사 등이 M&A로 성장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5~7년동안은 성장보다는 내부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NG생명보험 한국법인의 매각과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영업망, IT 등 기존 시스템이 충분한 대형 보험사가 M&A로 덩치를 키우는 것은 답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사간 M&A의 경우 긍정적 효과 보다 비용이 더 큰 경우가 있다”고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높은 이익을 내는 12개 생명보험사와 14개 손해보험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자신만의 특화된 서비스에 집중하고 △영업의 효율성과 비용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이사회부터 후선까지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고객·투자자·규제당국에 신뢰를 받는 네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고 앨렌버거 대표는 소개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보험사들에게 은행과 같은 수준의 규제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저금리, 저성장으로 보험사들이 살아남기 쉽지 않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경영 효율화와 소비자 중심 상품 개발, 특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보험시장에 대해서는 “미국,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고성장 시장으로 분류될 수 있다”면서 “고령화와 대규모 은퇴, 세제혜택 등으로 보험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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