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리온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 중국 경기 둔화, 중국 진출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논란 등으로 4월 고점 대비 20.6% 하락했다"면서도 "2013~2015년 중국과 베트남에서 연평균 매출이 20% 성장할 전망이어서 중국 이슈로 인해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해 현 수준에서는 성장률에 대해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출 것을 조언했다. 과거 2007~2012년과 같은 30~40%대의 매출 고성장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2013~2015년 매출은 연간 20%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고, 이는 여전히 중국기업이나 해외업체와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수준의 성장률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인 '고소미'의 중국 판매도 오는 8~9월께 이뤄져 내년 관련 매출이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 채널의 지속적인 확대와 선양 공장 효과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못 미친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오리온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해 컨센서스에 미달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은 국내 사업 호조와 예상 수준의 중국 사업, 스포츠토토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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