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대화록이 대선 전에 이미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권 대사가 지인들과 대화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하고 권 대사의 음성이 담겼다고 주장하는 녹음파일과 함께 이를 풀어낸 자막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 파일은 도청된 게 아니라 민주당에 제보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녹음파일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실제 권 대사의 음성인지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박 의원의 이날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권 대사는 "NLL 가지고 해야 하는데…대화록 있지 않습니까"라며 "자료 구하려는 건 문제가 아닌데 그거는 역풍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비상계획)이고, 보안이고 뭐고 깔 때 아니면 못 까지…"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권 대사는 이어 "소스가 청와대 아니면 국정원 아닙니까. 대화록 작성하는 게 그래서…"라며 "봐야지. 들여다 볼 수 있으니까 우리가 집권하게 되면 까고…"라고 언급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부분까지만 녹음파일을 공개했으나 추가 대화 내용과 관련, "권 대사가 대화하는 지인들에게 구체적으로 3개의 패러그래프(단락)에 해당하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이야기를 한 것으로 돼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전문과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불꺼진 시청사 주차장서 男女 알몸으로…후끈
▶ 이효리 "어릴 적부터 가슴 발육이…" 폭탄 고백
▶ 배우 서지석, 결혼 2달만에 '글래머女'와…발칵
▶ '안마女' 따라 원룸 가보니, 옷 벗긴 후…경악
▶ 딸 성관계 목격 · 데이트 성폭력…10대의 실태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